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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지인의 부고 소식 앞에서 드는 생각 - 오늘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길 갑작스럽게 전해 들은 지인의 부고 앞에서 삶을 다시 돌아봅게 됩니다. 때마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에 카페에 앉아 일하는 중이었습니다. 메일 한 통을 보내기 위해 몇시간 동안 자료를 찾고 끄적이는 중에 겨우 한, 두 살 많은 지인의 소식은 눈앞이 아찔해지기에 충분했습니다. 교회 해외선교 봉사에서 처음 만난 지인은 알게된 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의사였던 지인은 의료팀을 맡았고, 팀에서 나이가 두 번째로 많았는데 참 순박하고 열정적이었던 형이어서 꽤나 좋아했습니다. 선교를 다녀온 이후에도 두 세번 정도 따로 만나 같이 밥을 먹고 서로 삶을 나눴습니다. 좋은 사람이니까 가릴 것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 했었고, 그들의 함께 살아가는 삶이 행복하기를.. 더보기
[에세이]행복은 현재의 선택이다: 인생의 후회를 내려놓고 다시 나아가기 잘 산다는 게 무엇일까. 요즘에 계속해서 생각하지만 쉽게 답을 찾지 못하는 질문이다. 예전에는 그저 사회의 필요한 일원이 되기 위해,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적당하게 공부하고, 적당하게 사람들과 교우하면서, 10대 학생 시절, 20대 대학생, 교회 청년 시절, 회사원으로서 해야되는 일들을 해왔던 것 같다. 속해 있는 조직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당하게 눈치 빠르게 해왔다. 이러한 선택은 겉보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학창시절의 성적은 최고였던 적은 없지만 항상 중상위권이었고, 인싸는 아니지만 어울릴 수 있는 많은 친구와 동료가 있었고, 열정적으로 사역을 하면서 리더가 되고 신의 사랑을 받는 충만함을 느낄 수도 있었고, 회사에서도 운이 좋게 빠른 인정을 받아 승승장구 하기도 했다. 모든 환경이 좋았던 건 아니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