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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제품 리뷰/서비스 리뷰

쏘카 쏘포터즈 이용기 03: 쏘카로 누리는 극강의 편안함. 그랜져IG(쏘카존 교대역 11번출구 칠보빌딩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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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집 가는 길에 쏘포터즈를 검색했다. 

양재에서 교대역 11번 출구 쏘카존 반차인데,

 몇 분간 아무도 잡지 않았다.

이미 야근+1회 반차 후라 피곤하기도 하고, 

돌아오기 은근히 멀어 고민이 됐다.

 

그럼에도 결국 핸들을 잡았는데,

 1. (거창하지만) 쏘카 생태계를 위해, 

그나마 가까운 내가 하자는 이타적인 마음(?)이었고, 

2. 차량이 '그랜져IG(LPG)'였기 때문이었다. 

 

지난 번 배차로 운행한 그랜져IG는 확실히 안정감 있고, 

주행성능도 매우 훌륭했다. 

그 이후로 푹빠져 눈에 불을 키고 찾았지만 기회가 없었다.


『아빠차에서 오빠차로』

 

4-50대 사장님들이 많이 타던 '아빠차 그랜져'를, 

30대 초-중반 '오빠차'로 만들어 준 신형 그랜져IG 

확실히 나도 '그랜져HG'까지만 해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풀 체인지 모델 IG는, 기존 정체성은 가져가면서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듯한 놀라운 디자인을 보여줬다 

(다른 브랜드에서 이것저것 짜 집기 했다고 욕을 먹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완성도 있는 디자인을 뽐냈고,
판매량이 이를 뒷밤침하고 있다

(2017년 누적 판매 전체 차종 별 1위)

 

물론 가격은 젊어지지 않았다. 

기본은 3,000 초반이지만, 적당한 트림과 옵션을 선택하면

 4,000만 원을 훌쩍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한 번쯤 타보고 싶은 그랜져를 타는 좋은 방법은 

1. 쏘카로 짧은 시간만 싸게 빌려 탄다.

2. 쏘포터즈 로 공짜로 정말 짧은 시간 동안 탄다. 

나는 2번을 선택했다.


*대여지 주소 혼선과 그랜저IG 외관

 

차를 찾으러 갔을 때, 

대여지 주소와 상세 설명 주소지가 달라서 헷갈렸다. 

처음에는 대여지 주소로 갔지만 차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상세 설명에 있는 주소지가 맞았는데, 

입력된 주소지 정보 하나보고 생전 처음 동네로 가는

 쏘포터즈 입장에서는 이런 경우는 좀 곤란하다.

 

알파뱃 U자 2개가 연결된 모양의 LED 헤드램프는 BMW  520d와도 유사해 보인다. 

 캐스캐이팅 그릴부터 헤드램프, 본넷 라인까지, 

전체적인 정면부는 가벼워 보이지는 않으면서도 아

빠차 느낌처럼 무겁지 않다. 

그리고 여러 곡선 라인이 정말 예쁘다

눈에 확 들어오는 그랜져IG의 심볼. 일자 테일램프

 

야밤에 앞차가 그랜져IG인 경우 정말 눈에 잘 띄고

예쁜 뒷꽁무니를 바라보고 있게 된다. 

결국 다른 사람들은 후면부를 볼 때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요즘 뒷태가 예쁜 차량에 관심이 많이 간다.


*그랜저IG 내부 및 승차감

지난번에 얘기한 현대차량의 흰색 계기판. 시인성이 좋은 건 인정한다. 하지만 예쁘진 않다.
버튼 구성은 과하지 않다.상단 아날로그 느낌 시계가 은근히 포인트 같았다

LPG차량은 배기량이 2,999cc라서 그런지

 시원하게 속도가 올라가는데, 

안정감있는 주행 성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실제 차안에서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부분에, 

높은점수를 주게 만든다.



*쏘카존: 교대역 11번 출구: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714-18 칠보빌딩 주차장

 

그랜져를 타고 간 쏘카존은 교대역 11번출구점이다. 

골목 안쪽 주차장에 위치해있는데 골목이 좁고, 

바로 나오진 않아서 약간 헤맬 수도 있다.

 

▶찾아가기: 남부터미널에서 교대역을 향해 가고 있다면, 

교대역 사거리를 지나서 뉴턴을 하고,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만약 반대방향이면 11번출구 바로 직전 

우회전으로 골목에 들어가면 된다.

 

▶주차장 내 쏘카존 위치: 기계식 주차장이어서 

관리실에 문의해야 한다.

 야간 시간에는 지상에 차를 댄다.

좌측이 쏘카존인 칠보빌딩 주차장.

야간이기 때문에 기계식 주차가 아니라 지상 주차장에 차를 반납했다.


 

쏘포터즈 하면서 계속 느끼는 건, 

단순히 수익을 위해서만 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현금을 주는 것도 아니고, 

쏘카 '크레딧(사이버머니)'을 주기 때문에 

가계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재밌어서 열심히 하고, 

또 누군가는 공유경제에 이바지하는 뿌듯함, 

또 쏘카에 대한 로열티 등 일 것이다. 

 

그래서 자율적으로 많은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고, 

내 차를 이용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차를 운행하고, 

기름을 채워넣고, 세차를 시킨다.

 

참 잘 만든 정책이고,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 대량 이탈자가 발생하는 구조 이기도 하다.

 이 충성도 높은 회원들을

 조금 더 활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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