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촬영을 위한 예복 맞춤
웨딩홀을 예약하고 나서는 준비 기한(예식일)이 정해졌기 때문에 서둘러서 한개씩 해나가야 합니다.
2023.10.22 - [생각 나눔, 에세이/개인사] - [결혼 이야기3]예약한 웨딩홀 방문과 선택(그랜드컨벤션센터, 더에스비웨딩컨벤션, JK아트컨벤션. feat 아이웨딩)
저희는 스튜디오 촬영을 하고 보정된 사진을 받아야 모바일 청첩장을 만들 수 있는데, 보정하는 기간까지 생각했을 때는 결혼식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스튜디오 촬영을 해야만 했죠.
스튜디오 촬영 시 보통 남자는 정장이 필수인데(여자는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드레스를 빌려줍니다. 물론 이것도 따로 대여하는 게 예쁜 옷을 많이 남길 수는 있습니다), 촬영용으로 대여를 할지 이번 기회에 한 벌을 맞출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결국 상담을 받아보고 정하기로 하고 남성 정장 및 예복을 맞추는 곳을 인터넷에서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아이웨딩'에도 나오기는 하는데 많ㅈ는 않아서 더 다양하게 찾아봤습니다.
그 중에 결국 결정해서 방문한 곳이 강남구청역에 있는 '미니스트로' 였어요.
신랑 예복 전문점 '미니스트로'
미니스트로는 강남구청역 3번출구나 3-1번 출구에서 갈 수 있는데, 역 지하1층에서 연결되어 있어서 바로 갈 수도 있습니다.
매장 실내는 제대로 된 양복집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테일러샵을 따로 가보지 않았지만, 들어가보면 약간 이런 느낌일까 싶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남성 정장만 즐비한데다 안내 해주시는 직원 분들도 모두 멋지게 수트를 입고 있습니다. 수트 핏도 다들 너무 좋아서 부럽더라구요(?)
한편 저희 커플 말고도, 곳곳에서 다양한 커플이 각각 안내를 받고 있어서, 약간 남성 예복 공장 같은 느낌도 조금은 들었습니다. 결혼을 저희만 하는 건 아니다보니 마케팅 당한 많은 커플들이 있을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 나서, 원래 다른 곳으로 한번 더 가보려고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단 여름이어서 너무 더웠기도 하고, 분명히 다른 곳도 비슷한 가격 정책이나 상품 구성으로 안내할 것 같더라고요. 웨딩 시장을 돌아보면서 느낀 건, 특별히 저렴하거나 특별히 좋은 곳을 찾는 게 아니라면, 대부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한 곳에서 협상(?)을 잘해서 원하는 수준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대여 대신 맞추기로 했습니다. 마땅히 좋은 정장이 없어서 이번 예복으로 이후 경조사때 자주 입기 위해서 결정했습니다. 원단은 제일모직 국내 원단도 나쁘지 않아보였지만, 조금 더 써서 수입원단, 그 중에서도 영국 원단으로 했습니다. 이탈리아 원단이 조금 날렵한 느낌이라면, 영국 원단은 조금 무거운 느낌이었는데요, 제가 다리 등 선이 좀 굵다 보니까, 영국 원단이 더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보니 실제로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신체 사이즈를 엄청 디테일하게 잽니다. 나에게 딱 맞는 예복을 맞추기 위함이죠. 예뽁과 함께 셔츠 2벌도 받았는데, 셔츠 색과 원단, 카라 종류 등을 선택하게 됩니다. 또 구두도 하나 받는데, 기본형은 공짜이지만, 약간 예뻐보이는(?) 구성을 추가로 하려면 돈을 또 내야했습니다.
예복 맞추면 촬영일 대여 2벌이 공짜?
예복을 맞추면, 스튜디오 촬영 전일에 이틀 동안 다른 예복 2벌을 추가로 빌려줍니다.'맞춤 1벌 + 대여 2벌'까지 해서 총 3벌인거죠. 패션쇼를 할 게 아니라면 3벌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셔츠나 신발 등의 포인트를 다르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느낌을 줄 수가 있습니다.
대여 2벌은 예복 맞출 때 고르게 되는데, 여기서도 국내 원단은 무료이지만, 수입 원단은 추가 비용이 발생됩니다. 처음에는 국내 원단으로 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마케팅이겠지만.. 느낌이 정말 달라서 국내 원단으로 고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예쁘고 포인트가 되는 수입 원단 양복을 추가 비용을 내고 대여했습니다.
맞춘 양복 + 대여 양복 실착샷은 매장에서는 사진을 못 남겨서, 스튜디오 촬영 사진에서 올리겠습니다..!
맞춤부터 대여까지 한방에 해결! 미니스트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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